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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당신 곁에서. 그리고 언제나, 당신 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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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교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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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만들기로 했을 때, 우리는 단지 한 문장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너는 혼자가 아니야."
그 한마디가 누군가의 마음을 붙잡아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믿었습니다.
5년 전, "너를 위한 충전기"는 그런 바람 속에서 시작됐습니다.
노동조합이 매뉴얼을 만든다고? 조합비를 책을 만드는데 쓴다고? 우리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에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본 것은, 새내기 후배들의 불안한 눈빛이었고, 혼자 견디려 애쓰다 실수하고 울던 어깨였으며, 그 어깨에 아무 말 없이 손을 얹어주던 선배들의 따뜻한 손길이었습니다.
노동조합이 진심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함께 싸우는 것만이 아니라, 그 옆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책이라는 방식으로 곁에 서기로 했습니다. 어렵고 낯선 교육행정 현장에서 후배들이 덜 외로웠으면 했습니다.
이 책은 누군가를 가르치려는 매뉴얼이 아닙니다. 같이 버티고, 같이 걸어가는 동료의 기록이자 조용한 공감과 응원의 목소리를 담은 연대의 언어입니다.
이 책은 단지 종이 묶음이 아닙니다. 조합원들이 마음으로 나눈 위로와 응원, 희망의 끈을 엮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있는 마음의 책갈피었습니다.
지금, 2025년 "너를 위한 충전기 5"의 5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지난 5년 동안 담아온 조합원들이 흘린 눈물과 웃음, 그리고 함께 내디딘 수많은 발자국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이 나를 붙잡아줬어요.","나도 그랬어요. 이 책 덕분에 버텼어요."
후배님들의 그 조그마한 고백 하나 하나가 "충전기"가 쓰여지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이제는 우리가 함께 그 고마웠던 마음을 또 다른 미래의 후배들에게 건넬 차례입니다.
"이젠 너에게 전할게.", "너는 혼자가 아니야."
함께하는 우리는 혼자가 아닙니다.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옆에 "너를 위한 충전기"가 있고, 우리 모두가 있습니다. "충전기"는 희망의 이름으로 태어난 연대의 기록입니다. 교육청노동조합연맹은 그 따뜻함에 대한 증명의 이름으로, "너를 위한 충전기 5"를 조합원 여러분 곁에 놓습니다.
늘 그랬듯, 앞으로도 언제나, 교육청노동조합연맹은 당신 편에서 항상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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